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콩의 90%이상이 수입콩이다. 콩 자급율이 7%에 불과하기 때문에
콩과 콩을 이용한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로서는 많은양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콩은 주로 미국에서 수입하는데 미국에서 수입하는 콩의 30%가 유전자 조작 작물이다.
콩에 유잔저 조작을 하는 이유는 제초제 때문이다. 제초제는 쌀, 옥수수 등의 작물에는 해를
주지 않으면서 잡초만을 말라죽게 만든 약인데, 이것이 작물과 잡초를 구별하게 하는 기준은
외떡잎이냐 쌍떡잎이냐 이다. 쌀이나 옥수수 등의 작물은 외떡잎식물인데 비해 콩은 쌍떡잎
식물이어서 제초제에 약하다. 그래서 제초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콩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것
이다. 이렇게 유전자가 조작된 콩은 수확 직전에도 제초제가 살포되어 콩에서는 농약 잔류량이
매우 높에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유전자 조작 식품이 우리 몸에 지속적으로 들어왔을 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류가 이제껏 먹어왔던 식품과는 다른 식품을 먹게 된다는 것이다.
콩은 되도록 국산콩을 구입한다. 국산콩은 수입 콩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4.8%정도 많고 맛도
월등하다. 또 된장 등을 만들기 위해 발효시킬 때도 발효비율이 월등히 높다. 콩나물을 만들 때도
국산콩에 비해 수입콩은 싹이 나는 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국산 콩은 낟알이 잘린 것이 없는데
비해 수입콩은 가로로 잘린 낟알을 많이 볼 수 있다. 수입콩의 80% 이상이 유전자 조작 콩이다.
수입콩은 대부분 콩을 이용한 가공식품에 쓰이지만 미숫가루 등에도 유전자 조작콩이 쓰인다고
하니 원산지 조작을 꼭 확인한다.
요즘은 큰 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점에 가보면 여러 종류의 채소를 잘라 한 팩에 모아 놓은 것이
있다. 샐러드 용으로 양상추와 치커리 비트 등을 잘라서 모아 놓은 것도 있고, 볶음밥 용으로
다진 감자와 당근, 호박 등을 한팩에 담아 팔기도 한다. 커트 채소 한팩을 사면 야채를 씻고 다듬고
자르는 수고를 덜수 있고, 필요한 양 만큼만 사게 되므로 야채가 남는 일도 없어 편리하다.
문제는!! 커트채소는 편리한 만큼 더 위험하다. 커트채소를 자르면 그만큼 세균번식이 쉬워진다.
씻고 다듬는 과정에서 채소가 변색이 되거나 물러지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을 방지하고 여전히
싱싱한 모습으로 구매욕을 자극하려면 보존 처리를 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이다. 커트 채소는
자르고 씻는 과정에서 치아염소산 나트륨을 사용한다. 치아 염소산 나트륨이란 우리가 흔히 락스
라고 부르는 살균제이다. 이것을 물에 타서 커트채소들을 담갔다 꺼내는 것이다.
하지만 커트 채소의 포장재에는 치아염소산나트륨을 사용했다는 표시가 어디에도 없다. 포장에
표시가 없는 이유는 제품 가공중에 어떤 화학물질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최종 제품에 남아있지
않으면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규정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치아산소나트륨이 최종 제품에 잔류하는지
완전히 제거했는지를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은 없다. 커트 채소의 잘린 단면의 색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따로 산도 조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야채는 되도록 통째로 사서 먹는 것이 좋다. 양이 너무 많다면 다듬어 잘라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볶음밥 재료로 쓰거나 국물을 내는데 사용하면 좋다.
커트채소를 구입했다면 보통 채소보다 유통기한이 훨씬 짧다는 것을 명심하고 빠른시간내 먹도록한다.